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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일 화요일

남성들의 자위권을 보장하라!!<凹凸정보>



간간히 여자 후배들이나 주변의 연애상담을 들어주다 보면, 다섯 중 한두 명은 꼭 남자친구나 애인의 자위행위에 대한 불만과 고민(?)을 토로하곤 한다.

"어떻게, 내가 있는데 딴 여자를 생각하며 그런 지저분한(!) 짓을 해?"

"나로는 만족이 안 되는 거야?"

"남자들은 왜 그래? 짐승이야?"

이 정도는 양반이다. 결혼한 남편이 이런 지저분한(?) 짓을 하는 걸 목격한 후에는 말 그대로 아노미 상태에 빠져든다.

"나이 먹을 만큼 먹었고, 결혼해서 와이프도 있는데 그게 무슨 짓이야?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라면 이해하겠어. 근데 나이가 몇 개야? 내일 모레 마흔인 사람이 서재에 처박혀서 야동 보면서 그런 짓이나 하다니…, 변태 아냐?"

이럴 때마다 필자는 이런 말로 남자들 편을 들곤 하는데.

"섹스는 섹스고, 자위는 자위야. 다 같은 배출(?)이지만, 분명 다르다니까...순간적으로 욕정이 꿈틀거리는걸 못 참을때도 있다고"

툭 까놓고, 남자 사람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 놈은 평생 손 양이랑 살 거 같아."

"아, 미스 수(手). 너 아직도 미스 수랑 만나냐? 한 20년 넘은거 같은데... 이제 슬슬 놓아드려야지?"

"야야, 수(手)양은 평생 내 반려자라니까 그러네. 너희들도 그렇잖아. 안 그래?"

이런 농담이 오가곤 한다.
문제는 미스 수를 남한테 떳떳이 공개하기가 좀 애매모호하다는 것이다. 왠지 모를 음습함과 창피함. 밤꽃 향기와 함께 찾아드는 범죄의 냄새까지…. 자위는 침묵의 카르텔 저 너머의 공개되서는 안 되는 '일탈'이나 '작은 범죄'정도로 치부되어 왔다. 과연 자위 행위는 이런 대우를 받아 마땅할 나쁜 짓일까?

일단 자위행위에 대해 알아보려면 섹스에 대해 알아봐야 하니까. 섹스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자. 남성들이 섹스를 가장 왕성하게 하는 경우가 언제일까?

"제일 팔팔할 때 아니겠어? 고딩 애들 봐라 눈 시뻘게져서 야동 찾고, 여자들 어떻게 해 보겠다고 별 짓 다 하잖아?"

"글치, 그때는 치마만 두르면 다 덮치고 싶어 하지."

그렇다. 중학교 때부터(이르면 초등학교 고학년) 시작되는 2차 성징! 이때부터 남자들은 성욕에 불타오르게 된다. 킨제이 보고서를 잠깐 살펴보면.

"남자들의 성욕이 가장 왕성한 시기는 16세부터 20세 사이인데, 이때는 일주일에 평균 3회 이상 섹스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시기지. 완전 변강쇠 모드야."

그럼 이 나이를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대입해 보자, 우리나라의 교육제도 하에서 성장한 남자라면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학교에서 보낸 다음에야 대학교에 올라갈 수 있다. 만 12년! 이 기간 동안 남자들은 전 세계에 유래가 없을 정도의 '억압적인' 환경 하에서 살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섹스를 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학생 신분에 연애하고 파트너와 성관계까지 가는 건 극히 어려운 일이다(일부 예외는 있겠지만). 성매매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비용 문제가 걸리게 된다. 즉 이 시기에 거의 대부분의 남성들은 억압적인 섹스환경에 놓여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럼 대학을 가고 나서는 어떨까? 여자 친구를 만나 섹스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외국 같은 환경에서는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부모로부터 독립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보통 결혼을 하고 나서 독립하는 경우가 많기에 성생활 장소가 마땅치 않다(덕분에 모텔업이 성행하고 있지만 말이다). 그럼 이들은 어떻게 욕구를 해결하는 것일까?  

그렇다..방법은 자위행위다.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보면 자위행위를 "가장 경제적이고 안전한 섹스"라 했는데 필자 또한 이 표현에 100% 찬동하는 바이다. 자위는 정말 인간에게 있어선 꼭 필요한 장치다. 과학적으로 남성이 일생 동안 뽑아내는 정액의 양이 2ℓ짜리 PT병 2개 분량이라 하는데 이 정액 중 '제대로 된 장소' 즉 여성의 질에 들어가는 정액은 1/3이 조금 안 되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그렇다 바로 자위를 통해서 사라지는 것이다(가끔 몽정도 있지만 이건 논외로 치겠다).


자위행위는 결코 부끄럽거나 나쁜 행위가 아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일단 단어의 어감부터가 거부감이 충만하다.

자위행위에 대한 영어단어 그러니까 마스터베이션(Masturbation)은 라틴어로 '손'을 의미하는 마누스(manus)와 '더럽히다'를 뜻하는 스투라프테(stuprare)의 결합을 어원으로 한다. 이들을 결합해 보면 "손으로 더럽힌다"란 의미가 된다. 문제는 이런 해석 자체가 자위행위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에 편승한 것이라는 반발이 나오면서부터다.




오늘날까지…, 정확히 표현하자면 20세기 초반까지 서구사회를 지배해온 자위행위에 대한 금기사항은 18세기 스위스의 의사였던 티소(M. Tissot)에 의해 완성되게 된다. 그는 의사생활을 하며 한가지 연구에 몰두하게 되는데….

"사람은 왜 자위행위를 하지? 멀쩡한 여자가 옆에 있는데…, 아니 여자들도 자위를 하잖아. 왜 하지? 그거 별로 안 좋은데?"

이런 생각으로 자위행위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티소는 중대한(?) 사실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인간은 자위행위 때문에 병에 걸린다!"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야? 딸딸이 친다고 병 걸리면 전국에 있는 중학교, 고등학교는 다 요양원이야?"

"빈도에 따라 병의 발병 속도가 다를 뿐이야. 많이 하면 빨리 병에 걸리고, 적게 하면 늦게 걸리고 병의 정도가 약해."

티소의 논리는 간단했다. 인간의 종족보존을 위한 섹스. 그리고 이로 인한 사정은 병에 걸리지 않지만, 이런 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정을 했다간 병에 걸린다는 것이다. 지금 시점으로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는 논리였지만 티소는 이 연구 결과를 정리해 '오나니즘, 수음이 일으키는 질병에 대하여'란 책을 발표하게 된다.


이 책에서 티소는 자위를 하면 신경쇠약, 정력감퇴, 다운증후군, 기형아 출산, 시력저하, 기억력 감퇴 등의 질병을 앓게 된다고 밝혔다. 지금 현 시점에서 이런 주장을 하는 의사가 있다면 정신병자 취급을 받았겠지만, 당시에는 이 논리가 먹혔다! 그것도 아주
강력하게 말이다.

오히려 요즘의 연구 결과는 자위 행위로 스트레스 해소 등이 건강에 더 좋다고 한다
묵은 정자보다 새로운 정자가 불임 확률이 적다.
과도한 자위는 안좋지만..적당한 자위 행위는 심신 건강에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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