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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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31일 월요일

경제 위기는 섹스 라이프도 바꿔 놓는다 -1-<凹凸정보>

각 나라마다 출산율 저하를 막기 위해 국가적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은데, 문제는 이런 저출산 경향이 단시간에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나라에서 아무리 출산장려금과 육아지원금을 보조해 준다 하더라도 '구조적인 문제' 즉, 육아와 살림을 여성들에게 맡겨버리는 것을 당연시 하는 대한민국의 풍토가 바뀌지 않는 한 저출산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암울한 이야기를 더해야겠는데, 바로 경제위기라는 현 상황이다.

"경제위기랑 애 낳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오히려 밖에 나가 즐길게 없으니까 집에서 할 수 있는 섹스를 더 하지 않아?"

"장난 해? 경제위기니까 더 애를 안 만들지!  설사 섹스를 하더라도 애 안 낳는 방향으로 조심조심 섹스하지."
그렇다 경제위기는 결혼시장을 위축시키고, 그나마 결혼한 커플들에게도 임신을 미루게 만든다. 지금까지는 아직 구체적인 통계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미국 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이후 경제위기에서 탈출해 경기가 상승곡선을 타는 시점 사이의 출산율을 조사해 보면, 분명 '의미 있는' 통계가 나올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 대목에서 필자는 경제위기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1929년에 터진 미국의 대공황과 이 대공황에 의해 미국인들의 섹스라이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이야기 해보려 한다.

"톰, 그러지 말고 밖에라도 좀 나가보세요. 혹시 알아요? 일자리가 생길지..."

"이 여편네가 남편 내보내고 서방질 하려고 하는 거야 뭐야? 지금 일자리가 어디 있어? 지금 장난 해?"

"궁상맞게 계속 집에 있으니까 하는 소리잖아요!"

"나가면 다 돈인데, 집에라도 있어야지!"

대공황 당시 별달리 즐길 것도 없었던 미국인들은 돈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섹스를 외면했다.

"남자가 돈을 벌어야지 집에서도 큰소리치는데...이건 뭐, 경제적인 능력을 거세당했으니..."

사회 전체적으로 의기소침해 있는 상황! 특히나 경제력을 남성성의 근원으로 생각했던 당시 남성들은(21세기인 지금에서도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섹스에 대해서 무기력했다.

"야, 대공황이라도 돈 버는 애들은 있을 거 아냐! 그리고 혈기왕성한 20대 애들...그래, 한참 뻗치는 애들은 뭐했는데? 그냥 조용히 미스 수(手)하고만 놀았냐?"

혈기왕성한 20대들...당시 이들은 합법적인 섹스. 즉, 결혼을 통한 성관계를 원했으나 대공황기에서 결혼을 할 정도의 경제력을 가진 이들은 소수였다.

"제인! 나와 결혼해 줘!"

"결혼식 올릴 돈은 있고?"

"그런 형식적 절차가 뭐가 중요해? 그냥 정한수 한잔 떠 놓고..."

"결혼하면? 누가 취직 시켜준대? 아니면 밥을 준대?"

"......"

대공황은 섹스 자체를 막아섰던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어쩌다 섹스를 하게 되더라도 그것이 곧바로 임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렇다!  피임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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