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여자가 칭찬을 하면 의기양양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다음에는 여자가 어떤 말을 해도 다 받아줄 태세다. 그런 상태에서는 여자 자신이 원하는 애무 방법을 한가지씩 말하면 남자는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
섹스에 대한 대화는 자연스럽게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남자의 자존심을 생각한다고 무조건 좋았다고만 말해놓고 나중에 하나도 달라지는 게 없다고 화를 낸다면 결국 남자의 자존심을 더 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그때 자신의 느낌을 정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섹스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물론 남자도 마찬가지이다. 섹스를 끝내고 나서 마치 선생님에게 '제 점수가 몇 점이에요?' 하고 묻는 것처럼 '좋았어?' 하고 묻기보다는 자신이 섹스를 할 때 여자의 신체적인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 때 좋았는지 그리고 그 느낌이 어떠했는지 말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느낌을 자세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남자 자신이 섹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 과정에 충실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 남자도 무조건 좋았다고만 말하는 것은 어쩌면 자신이 경험한 성적 쾌감이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섹스의 대화는 남녀 모두 자신이 경험한 느낌을 그대로 옮겨 놓음으로써 어떻게 하면 좀더 좋은 쾌감을 얻을 수 있는지 연구하는 내용이 되어야 한다. 섹스를 하면 반드시 오르가슴에 도달해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있기보다는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섹스 방법을 찾는 것이 오히려 성적 만족을 얻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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