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새는 저곳을 나의 특정 부위로 막아주고 싶다.’라는 충동은 모든 남자의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여성의 애액은 매끄러운 섹스를 돕는 윤활제 역할 뿐만이 아니라 남성을 유혹하는 마력과도 같은 힘이 있다.
(영화나 드라마 단골소재이기도 하다. 여자가 울고 남자가 위로해주고 그러다 아침에 눈뜨면 그들은 알몸 상태 -_-....그러나 너무 자주 울면 짜증나고 피곤하다.)
눈물은 단순히 사람의 정서만 움직이게 하는 것은 아니다. 성적 욕구도 동시에 일렁이게 한다. 한 조사에 의하면 여성의 어떤 모습을 통해 성적 흥분을 느끼냐는 조사에서, 눈물을 흘릴 때라고 답한 남성이 전체의 34%를 차지한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꼭 수학적, 통계적 조사가 아니라 하더라도 울고 있는 여성은 청초해 보이는게 사실이다. 가련해 보이고, 보호본능마저 불러 일으키게 한다. 더없이 순수해 보이고 아름다워 보인다.
재밌는 사실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여성에게 생기는 성적 욕구가 쾌락을 충족 시키기 위해서가 아닌, 남자로서의 왠지 모를 의무감 때문에 섹스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물론 이를 통하여 얻어지는 쾌락은 당연하지만, 그 의도가 눈물만큼이나 순수하다는 것이다.
눈물에 약한 남자의 심리를 악용하는 여자들도 존재한다. 눈물 콧물 질질 흘리며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마지막엔 필살기라 할 수 있는 애액을 흘리며 유혹한다. 그렇게 물 많은 하룻밤을 보낸 후 그것을 빌미로 돈을 뜯어내는 등의 협박을 일삼는다. 이런 방법은 ‘꽃뱀’이라 불리는 스페셜리스트들만이 쓰는 고급 기술은 아니다.
눈물과 애액은 비슷한 성분을 가진 액체류라는 공통점 이외에도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 남성들의 마음을 뒤흔든다는 점, 매마른 부분을 촉촉히 적셔준다는 점 등 끼워 맞추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가장 큰 공통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눈물, 애액 모두 다 아름답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맛은 별로 라는 점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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