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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1일 화요일

애무도 맛깔스럽게 <凹凸정보>

음식을 깨작깨작 먹으면 보는 이들에게 '복없이 먹는다'며  한소리씩 듣는다. 그리고 음식을 준비한 사람은 음식이 맛 없어서 그러는 줄 알고 괜히 기분 상하게 된다. 이렇듯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 해도 먹는 사람이 맛없게 먹으면 주위의 사람과 음식을 제공하는 사람 모두를 김빠지게 만든다.




여성의 음부를 애무할 때 역시 마찬가지다. 깨작깨작, 성의 없이 애무를 하면 여성은 ‘내 음부가 마음에 안 드나?’ ‘혹시 이상한 냄새라도?’ 등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면 언제 남자들은 여성의 음부를 ‘맛없게’ 애무할까. 피곤하지만 억지로라도 섹스를 해야 하는 상황을 첫번째로 꼽을 수 있다.

회사 일에 시달려 지친 육신을 이끌고 간신히 집에 왔는데 느닷없이 맞이하는 아내의 섹스어필. 오늘 밤, 뼈가 으스러지도록 섹스를 해보자는식의 직접적 요구 혹은, 은근한 스킨쉽을 하면서 섹스를 하고싶어 할 때는 한 여자의 남자로서,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이를 차마 마다하지 못하게 되는 것. 마음에도 없는 섹스는 성의 없는 애무로 이어지고 차라리 안하니만 못한 섹스를 맞이하게 된다.
흔히들 말하는 의무방어전이겠지만..이왕하는거 즐겁게 하라...


두 번째로는 정말 냄새가 나는 경우. 정말 숨쉬기가 곤란할 정도의 악취가 난다면 아예 입을 가져다 댈 엄두도 나지 않겠지만, 그럭저럭 버틸만한 수준이라면 예의상이라도 음부 애무를 하게 된다. 하지만 스물스물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냄새는 애무를 찜찜하게 만들어 성의 없는 깨작깨작 애무를 하게끔 만들게 된다.
(여성도 자신의 분비물에서 냄새가 나는지 안나는지 속옷을 갈아입을때마다 알 것이다.
냉증이 심하다면 필히 산부인과에 가시길 바란다. 약 처방 받아 먹으면 금방 낫는다.
또한 비누로 씻지 말고 전용세정제나 맹물로 씻기를 바란다.비누는 더 심해지게 만들 수 있답니다 ^^)


그렇다면 어떤 애무가 맛있는 애무일까. 돌쇠가 머슴 밥 퍼먹듯이 한 바가지씩 입에 쓸어 담는 것처럼 보기에도 시원하게 빨아주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서비스라 말할 수 있다. 별다른 테크닉을 요하지도 않는다. 그저 게걸스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애무하는 것이 누가 봐도 정말 ‘맛있게’ 애무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음식은 혼자 먹는 것이 아니다. 같이 먹는 사람, 음식을 만든 사람의 기분까지 배려해야 한다. 섹스 역시 마찬가지. 비록 하기 싫은 애무라 할 지라도 애무를 받는 상대의 마음을 해아리고 기분이 깨지지 않게끔 해줘야만이 진정한 섹스 멋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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